장기능 개선!! 기능성 식품 연구가 필요하다!
뇌동댕이 작성일 : 2011-03-07      조회수 : 2073  
  으…배 아파, 과민성 대장증후군





"여보 일단 멈춰봐!" 보조석에 앉은 아내가 소리쳤다. 김민석 씨는 서둘러 길가에 차를 댔다. 잠시 후 건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아내가 차에 탔다. 김씨는 걱정스런 마음에 "병원 진료를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만 아내는 "이러다 말겠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씨 아내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 만성적으로 아랫배가 불편하고 변비와 설사가 동반되는 매우 짜증스러운 질환이다. 하지만 아팠다가 괜찮아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고 내버려두는 환자가 많다. 치료를 받는 환자는 드물지만, 실제로 성인 10명 중 2명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 미국에서는 감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직장인 결근 원인으로 꼽힌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내균총 균형 이상 △대장운동 이상 △내장신경 과민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병한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현대인 질병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흔히 IBS(Irritable Bowel Syndrome)라고 말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와 비례한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더 빠른 속도로 악화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는 평소 설사를 자주 하고 배가 아프다가도 휴가 중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증상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또 낮에는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다가도 밤에는 화장실 가는 일 없이 잘 자곤 한다. 수개월 동안 증상이 없어졌다가 스트레스를 받은 후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할 때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고 해서 모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볼 순 없다.



민영일 소화기질환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장은"복통이나 설사 등 증상이 자주, 오랜 시간 지속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도 까다롭지만 질병을 알아채기도 쉽지 않다. 원인 질환이 없기 때문에 내시경이나 X선 같은 검사를 해도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평소 본인 증상을 꼼꼼하게 정리해 의사에게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에 따라 장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정제, 대변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부피형성 완화제 등 약제를 사용한다. 때에 따라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약간 사용하기도 한다.



민영일 원장은 "치료 과정에서 심리적인 안정이 많은 영향을 준다"며 "마음에 여유를 갖고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려는 노력이 동반돼야 보다 효과적인 치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소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하고 몸이 힘들 때 휴식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명상과 음악 감상 등을 즐기면 몸과 마음이 이완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하루 세 끼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배변습관도 덩달아 좋아진다. 또 장 건강을 생각하는 유산균 발효유를 섭취하는 것도 과민성 대장증후군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주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008년 6~10월 성인 남녀 73명을 대상으로 유산균 발효유 섭취와 과민성 대장증후군 간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유산균 발효유 섭취가 배변 시 불편감과 설사배변 등 대표적인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차, 알코올 그리고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